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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닝화 소감 】 (29)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6

insighteden 2026. 7.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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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노바블라스트 6 블랙 25km 첫 주행 후기

노바블라스트 5에서 굳이 넘어갈 만큼 달라졌을까?

※ 본 글은 제품을 직접 구매해 작성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평가는 제 체중, 주법, 주행 속도, 당일 기온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6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날, 오전 10시를 넘긴 뒤에야 출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미 인기 사이즈는 빠르게 빠졌을 것이라 생각해 큰 기대 없이 오후 늦게 온유어마크 온라인 스토어에 접속했는데, 운 좋게도 제가 신는 275mm 사이즈가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 사용할 수 있는 온유어마크 쿠폰도 있어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배송도 상당히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신발을 받은 다음 날 바로 신고 나가 약 25km를 달려보았습니다.

짧은 시착이나 5km 정도의 첫인상보다는 어느 정도 신발의 성격이 드러날 만한 거리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바블라스트 6는 여전히 편하고 활용도가 높은 데일리 트레이너였습니다.

다만 노바블라스트 5를 이미 보유한 입장에서 본다면, 세대가 완전히 바뀌었다기보다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앞쪽 반발감과 접지력을 조금 다듬은 버전에 가까웠습니다.


노바블라스트 6 기본 사양

노바블라스트 6 남성용 공식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노바블라스트 6

용도 중립형 데일리 트레이너
공식 무게 253g
뒤꿈치 높이 41.5mm
앞꿈치 높이 33.5mm
드롭 8mm
미드솔 FF BLAST MAX + FF TURBO SQUARED
아웃솔 전족부 ASICSGRIP + AHAR LO
국내 공식 가격 179,000원

아식스 공식 설명에 따르면 노바블라스트 6는 기존의 FF BLAST MAX 미드솔을 유지하면서, 앞꿈치의 트램펄린 구조에 FF TURBO SQUARED 폼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착지 시 부드러움은 유지하고 발을 앞으로 넘기는 구간의 반응성을 높이려는 구성입니다. (아식스)

국내 아식스 공식 판매 가격은 179,000원입니다. (아식스 공식 온라인스토어)


노바블라스트 5에서 6로 바뀐 핵심

겉모습만 보면 노바블라스트 5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실제 스펙을 비교해도 미드솔 높이와 드롭은 그대로입니다.

구분노바블라스트 5노바블라스트 6

무게 남성 255g 남성 253g
스택 41.5/33.5mm 41.5/33.5mm
드롭 8mm 8mm
메인 폼 FF BLAST MAX FF BLAST MAX
전족부 기존 트램펄린 구조 FF TURBO SQUARED 포드 추가
갑피 엔지니어드 자카드 메시 엔지니어드 우븐 갑피
아웃솔 AHAR LO 전족부 ASICSGRIP + AHAR LO
기타 뒤꿈치 풀탭 존재 풀탭 삭제, 미드솔 형상 변경

공식 수치상 남성용 기준 무게 차이는 약 2g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신었을 때 “6가 확실히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역시 앞꿈치 FF TURBO SQUARED 포드입니다. 여기에 갑피가 자카드 메시에서 우븐 구조로 바뀌었고, 앞쪽 아웃솔에는 접지력이 좋은 ASICSGRIP이 들어갔습니다. 뒤꿈치 풀탭은 삭제됐으며 미드솔 측면 형상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The Running Channel)


디자인과 첫 착화감

제가 선택한 색상은 블랙 계열입니다.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무난합니다. 검은색 갑피와 미드솔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 러닝복 색상을 크게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 신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반대로 화려한 색상이나 강한 존재감을 선호한다면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직접 들어본 무게는 말 그대로 보통이었습니다. 고스택 데일리 트레이너라는 점을 생각하면 무겁지는 않지만, 신는 순간 가벼움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신발도 아닙니다.

착화감은 좋았습니다. 발을 넣었을 때 뒤꿈치와 중족부가 비교적 편안하게 감싸졌고, 발가락 앞쪽 공간도 크게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우븐 갑피는 공식적으로 통기성과 발의 움직임에 대한 적응성을 개선한 소재라고 설명됩니다. 실제 해외 리뷰에서도 이전 자카드 갑피보다 핏이 깔끔하고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아식스)


느린 페이스: 푹신함보다 ‘쫀득함’

느린 속도로 달릴 때는 매우 편안했습니다.

다만 흔히 맥스쿠션 러닝화에서 느끼는 것처럼 발이 깊게 가라앉는 물렁한 푹신함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게는 푹신하면서도 다시 형태를 회복하는 쫀득한 쿠션으로 느껴졌습니다.

발을 디디면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주지만, 폼이 마냥 주저앉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느린 조깅에서도 편안하면서 지나치게 둔하거나 무르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물론 같은 신발이라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러너는 폼이 더 깊게 눌리며 부드럽다고 느낄 수 있고, 가벼운 러너는 조금 더 탄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노바블라스트 6의 쿠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푹신하게 받아주고, 쫀득하게 되돌려주는 쿠션.


4~5분대 페이스: 앞쪽에서 살짝 튕겨준다

페이스를 1km당 4~5분대로 올리자 느린 조깅 때와는 다른 성격이 조금 드러났습니다.

발이 앞쪽으로 넘어가고 전족부에 힘이 실리는 순간, 앞꿈치에서 살짝 튕겨주는 맛이 느껴졌습니다. 강하게 밀어내는 카본화의 추진력은 아니지만, 노바블라스트 5보다 발끝이 조금 더 경쾌하게 떨어지는 인상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이번 6세대의 가장 중요한 변화인 FF TURBO SQUARED 포드와 연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식스 역시 이 구조를 앞꿈치 에너지 리턴과 반응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합니다. 해외 리뷰에서도 5보다 발끝 전환이 조금 더 생동감 있고, 전족부에 가벼운 팝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아식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살짝”이라는 표현입니다.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처럼 속도를 강제로 끌어올려 주거나, 페이스를 올리는 순간 신발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노바블라스트 5의 편안한 주행감 위에 앞꿈치 반응성을 한 겹 더한 정도가 정확합니다.


쿠션과 반발력

쿠션

쿠션은 충분합니다. 25km를 달리는 동안 바닥 충격이 거칠게 올라오거나, 후반부에 폼이 완전히 꺼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발이 푹 잠기는 극단적인 소프트 쿠션은 아닙니다. 장거리에서 지나치게 출렁이지 않고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반발력

반발력은 중간 이상입니다.

느린 페이스에서는 쿠션의 편안함이 먼저 느껴지고, 속도를 올리면 앞쪽 포드가 조금 더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다만 레이싱화나 고성능 슈퍼 트레이너 수준의 강한 반발력까지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회복 조깅부터 중간 속도의 지속주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반발력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접지력과 아웃솔

노바블라스트 6는 전족부에 ASICSGRIP 고무가 추가됐습니다. 기존 노바블라스트 시리즈에서 젖은 노면 접지력이 약점으로 언급됐던 만큼, 이번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보다 실용적인 개선에 가깝습니다. (아식스 공식 온라인스토어)

이번 25km 주행에서는 건조한 노면을 중심으로 달렸기 때문에 젖은 아스팔트 접지력을 충분히 검증하지는 못했습니다.

주행 후 아웃솔을 살펴보니 잔흔과 가벼운 마찰 자국은 있었지만 첫 주행에서 비정상적으로 닳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만 내구성은 최소 수백 킬로미터를 달린 뒤 판단해야 하므로, 이번 글에서는 첫인상 정도로만 남기겠습니다.


통기성과 20km 이후 열감

공식 설명에서는 새롭게 적용한 우븐 갑피가 통기성과 편안한 피팅을 개선했다고 안내합니다. (아식스)

하지만 제가 여름 새벽에 25km를 달려본 결과, 20km를 넘기면서부터 발에 불이 나는 듯한 열감이 느껴졌습니다.

갑피 자체가 특별히 막혀 있다기보다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 러닝 시간 증가, 땀, 양말, 장거리에서 발생하는 발의 부종이 함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노바블라스트 6의 통기성이 나쁘다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거리 후반까지 발이 시원하게 유지되는 신발도 아니었습니다.

여름 장거리에서는 얇고 땀 배출이 빠른 양말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목별 개인 평가

평가 항목소감

무게 보통
착화감 좋음
디자인 무난함
느린 페이스 편안하고 쫀득함
쿠션 푹신하면서 탄성이 있음
반발력 페이스를 올리면 전족부에서 가볍게 반응
안정감 데일리 트레이너로 무난함
통기성 보통, 20km 이후 열감 발생
활용도 조깅·지속주·장거리까지 폭넓음

노바블라스트 5 보유자가 6를 사야 할까?

제 결론은 분명합니다.

노바블라스트 5가 아직 멀쩡하다면 굳이 6를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꿈치 반발감, 아웃솔 접지력, 갑피 핏은 분명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미드솔 높이와 드롭이 같고, 주된 쿠션 소재 역시 FF BLAST MAX로 동일합니다.

실제로 달려보면 두 신발의 기본적인 결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해외 전문 리뷰에서도 FF TURBO SQUARED 추가는 긍정적이지만, 노바블라스트 5에서 반드시 교체해야 할 만큼의 ‘게임 체인저’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Believe in the Run)

따라서 구매 기준을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노바블라스트 5가 많이 닳았다면: 6으로 자연스럽게 교체
  • 젖은 노면 접지력이 중요하다면: 6이 유리
  • 앞꿈치 반응성을 조금 더 원한다면: 6 고려
  • 노바블라스트 5가 아직 새것에 가깝다면: 그대로 사용
  • 완전히 다른 주행감을 원한다면: 다른 라인업 검토

25km 첫 주행 총평

노바블라스트 6는 실패하기 어려운 데일리 트레이너였습니다.

느리게 달릴 때는 편안하고, 속도를 조금 올리면 앞꿈치에서 가벼운 반응을 보여줍니다. 쿠션은 마냥 물렁하지 않고 쫀득하며, 장거리에서도 전체적인 형태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FF TURBO SQUARED 포드는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혁명보다는 정제에 가깝습니다.

노바블라스트 5가 이미 완성도가 높았고, 6는 그 완성도를 조금 더 다듬은 신발입니다.

신규 구매자에게는 충분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조깅화 한 켤레로 느린 러닝부터 장거리까지 폭넓게 활용하려는 러너라면 만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노바블라스트 5를 보유하고 있다면 지갑을 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도 됩니다.

좋은 신발이 반드시 새로운 신발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발에 잘 맞고 충분히 달릴 수 있는 신발이 있다면, 가장 경제적인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구매가 아니라 현재 가진 신발로 한 번 더 꾸준히 달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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